손발톱(조갑) 질환

손발톱의 구조와 그 역할은?

건강한 손발톱은 미용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호해주며 촉각을 증진시키고 작은 물건을 잡을 때도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손톱은 한달에 평균 3mm 정도 자라고, 발톱은 조금 더 느리게 성장하여 한달에 평균 1mm 정도가 자랍니다. 이 속도는 개인차이가 있으며 연령면에서는 어린이나 청년기에는 빠르고, 이후에는 생장속도가 느려집니다. 발톱의 두께는 남자가 평균 1.65 mm 여자가 1.38 mm 정도이고 손톱은 남자가 0.6 mm 여자가 0.5 mm 정도이다.

손발톱의 질환은?

• 조갑 감입증
  조갑 감입증은 손발톱이 살을 파고들어가는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엄지 발톱에 발생하는데 조갑이 주위의 피부로 파고 들어가서 빨갛게 부어 오르면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심한 경우 과다한 육아조직의 증식을 보이기도 합니다. 원인은 발톱을 너무 바싹 동그랗게 깍거나 꼭 끼는 신발을 신거나 발의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에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발톱 밑에 솜뭉치를 끼워 넣어 줌으로서 해결될 수 있으나 심한 경우는 파고 들어가는 조갑판을 종으로 잘라내고 조갑 기질을 전기 소작이나 페놀등의 약물로 파괴하는 수술을 시행하나 튜브를 일부 잘라서 끼워 넣는 술기도 좋은 치료 결과를 보고되고 있습니다.

• 손발톱무좀
  손발톱에 곰팡이 균이 감염되는 것을 손발톱 무좀이라고 하며 전체 손발톱 질환의 5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주로 발톱에 생기지만 손톱에도 생길 수 있고 무좀을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감염된 손발톱의 모양은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색깔이 흰색, 황색 혹은 황갈색을 띄며 두꺼워지고 광택을 잃고 잘 부스러지며 손발톱이 들뜨게 됩니다. 치료는 발무좀 치료와 유사하게 진행합니다.

• 조갑 주위염
  손발톱 주위를 싸고 있는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올라 아프고,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급성 손발톱 주위염이라고 합니다. 손발톱 주위를 다치거나 잡아 뜯을 때, 손톱을 물어뜯을 때, 미용 목적으로 손톱 뿌리 쪽의 큐티클(각피)을 제거한 후에, 물을 많이 만지는 사람 등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치료는 피부 소독과 함께 증상이 심하면 원인 균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복용하여야 하며 이차적으로 다치거나 물에 젖는 것을 피하고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 포진성 손발톱 주위염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손발톱주위 피부에 감염되어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물집이 생기면서 부종, 홍반과 국소적 압통을 호소한다. 만일 수술적 치료를 하게되면 더 악화되고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진단이 필수적이고 항바이러스 제재가 도움이 됩니다.

전신 질환과 관련된 손발톱의 변화는?

• 곤봉 손가락 (clubbed finger)
  손발톱이 볼록해지면서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끝부분이 둥그렇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만성 호흡기 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건강한 정상인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 스푼형 조갑 (spoon nail, koilonychia)
  이름 그대로 손발톱이 숟가락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는 것입니다. 원인은 다양하며 강한 자극성 비누나 석유 제재를 사용할 때, 철 결핍성 빈혈, 근위 조갑 추벽에 만성적인 외상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지만 상당수는 정상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조갑판 염색
  니코틴, 염색약, 수은, 과망간산카리, 현상액 등에 의해 조갑이 염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긁어보면 염색된 물질이 벗겨져 나가게 됩니다.

• 테리 조갑 (Terry's nail )
  손발톱 끝의 1-2 mm 는 정상적인 분홍색을 띄는 반면, 조갑판 전체 혹은 근위부는 조상의 변화에 의해 백색을 띈다. 간경화증, 만성 울혈성 심부전증, 성인 당뇨병, 노인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저알부민혈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 조갑 백반 (leukonychia)
  비정상적인 각화로 인하여 조갑판에 keratohyaline과립이 지속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인데 모양과 정도에 따라서 점상 백반, 선상 백반, 부분적 백반, 전조갑 백반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 흑색조 (melanonychia)
  조갑판이 흑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로써 동양인의 약 10-20%, 흑인의 약 77%에 달하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염증성 피부병변 혹은 전신적인 약물복용으로 인해 조갑 기질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생성에 기인하지만 때로는 방사선 치료 후나, 조갑 기질의 양성 색소성 모반 혹은 악성 흑색종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종주하는 흑색선조가 한줄 발생한 경우 대부분 큰 문제가 아니지만, 흑색종의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하며 특히 갑자기 흑색선조의 색이 짙어지거나 폭이 넓어지는 경우, 불규칙한 착색, 근위 또는 측면부 조갑추벽의 착색소견 (Huchinson''s sign)이 있는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 녹색 조갑(green nail)
  조갑 박리증의 박리 부위가 녹농균의 감염으로 녹색으로 변합니다.

• 정중 조갑 이영양증 (median nail dystrophy)
  조갑 중앙부가 세로로 갈라지거나 관이 형성되는 것으로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보입니다. 손발톱을 씹는 버릇이 있거나 외상후에 잘 발생하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으나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보우선 (Beau's line)
  조갑 표면에 횡주하는 홈이 나타나며 조갑 기질의 기능의 일시적인 정지로 인한 것이며 출산, 열성 질환, 조갑 주위염 등 다양한 전신적 또는 국소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소와 조갑 (pitted nail)
  손발톱 표면에 작은 움푹 파임의 증상이 한 개 혹은 여러 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거나 손발톱에 만성 습진이 있는 경우, 피부에 건선, 원형 탈모증 등이 있는 경우에도 보일 수 있습니다.

• 조갑 박리증(onycholysis)
  손발톱의 끝부분이나 옆 부분이 피부로부터 떨어지는 것으로 여자에게 흔합니다. 주로 손발톱이 오랫동안 젖어 있는 상태일 때, 화학 물질을 취급할 때, 손발톱에 작은 외상이 가해질 때 발생하며 이차적으로 통증이나 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건선, 습진 등과 같은 피부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및 항진증과 같은 전신질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떨어져 있는 손발톱 부위를 잘라내고 건조하게 유지시겨야 합니다.

• 20 조갑 이영양증
  20개의 모든 조갑이 광택을 잃고 젖빛깔을 보이며 얇고, 무디어 잘 부서지고 종주하는 가는 능선이 나타납니다. 어느 나이에도 볼 수 있지만 주로 아이들에서 나타나며 성인이 되기 전에 소실될 수도 있습니다. 특발성으로 나타나거나 또는 건선, 편평태선, 원형 탈모증 및 다른 염증성 피부 질환에서도 생깁니다.

최종수정일 : 201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