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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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1.16
제목 보리밥과 다이어트

혈당낮추고 체중줄여

 

어떤 음식이 비만을 예방하고 혈당조절에 좋은 것일까? 과연 패스트푸드나 우리가 흔히 먹는 중국음식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점을 알아보기 위해, 고려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고시 준비생8명을 대상으로4일간 동일한 칼로리의 쌀밥·보리밥·자장면·햄버거를 아침식사로 먹게 한 후, 혈당변화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 자장면을 먹은 뒤에는 혈당이 가장 높게 올라갔다. 하지만 자장면을 먹은 뒤4시간이 지나면 혈당 수치가 식전 공복혈당(평균 83.6㎎/dL)보다 낮은71.8㎎/dL까지 내려가"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배가 빨리 고프다"는 속설이 입증됐다. 자장면에 이어 혈당을 많이 올리는 음식은 햄버거→쌀밥→쌀+보리밥 순으로, 쌀과 보리밥이 혈당조절에 유일했다.

 

자장면·햄버거 등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단순 당으로 구성돼 있는 탓에 식후 혈당이 급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혈당을 낮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인슐린이 분비됐다. 이 때문에 식후4시간이 지나면 혈당이 뚝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쌀과 보리쌀을 섞은 밥은 혈당이 가장 적게 올랐을 뿐 아니라, 혈당 변화도 크지 않고 오랫동안 일정하게 유지되는 형태를 나타냈다.

 

햄버거와 자장면을 먹었을 때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졌지만 쌀+보리밥을 먹은 뒤에는 중성지방이 오르지 않았으며, 오히려 내려간 경우도 있었다. 쌀과 보리는 햄버거나 자장면보다 지방의 양이 적고 특히 보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이라는 식이섬유가 혈중 지질수치와 혈당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밥을 할 때 보리를30%만 섞어도 이런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이 실험에 이어 두 달 동안 보리 혼식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보리식이군의 평균체중이64.9㎏에서63.7㎏로1.2㎏ 감소했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모두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최근 패스트푸드 섭취가 급증해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 식사법인 여러 가지 곡물을 섞은 밥 중심의 식사가 생활습관병 예방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수

외래(02) 92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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