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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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10.19
제목 귀 건강 챙기세요!

귀 건강 챙기세요!

 

 

물놀이 후 귀에 통증 있다면 외이도염 의심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귓병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은 여름철 기후와도 관계가 있지만 대부분은 물놀이와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질환으로 급성 외이도염이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10%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이도는 귀를 구성하는 부분 중 귓바퀴(이개)에서 고막까지의 관을 의미하며 길이는 약 2.5 - 3cm 정도이다.

 

우리말에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이 있다. 바로 이러한 말이 급성 외이도염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면봉으로 귀지를 제거하려다 보면 덥고 습한 날씨와 물놀이 이후에 물러진 외이도의 피부에 상처를 입히게 된다. 귓속을 깨끗하게 하려다 오히려 귀에 병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외이도염의 증상을 보면 통증, 가려움증(소양감), 난청, 발열 등이 있으며 통증은 경한 불쾌감으로부터 심한 박동성 통증까지 다양하다. 특히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통증이 심해진다. 귀를 들여다보면 귀구멍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 있으면서 피부에서 진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귓구멍이 막히게 되고 귓바퀴 주위로 염증이 파급되어 귓바퀴까지 빨갛게 되어 통증이 오며 진물이 나기도 한다.

 

귀 치료하는 장지원 교수 사진

 

치료 방법으로는 세심한 외이도의 청소와 항생제, 소염제 등의 병합투여요법을 사용하며 고름에서의 세균배양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세균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만성중이염이 있는 경우에는 귀에서 고름이 나오면서 귓구멍의 피부를 자극하므로 급성외이도염과 혼동할 수 있어 예방 및 자가관리에도 반응이 없으면 만성중이염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장지원 교수는 “외이도염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수영이나 물놀이를 하고 난 뒤에는 귓구멍의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면봉으로 청소하기 보다는 선풍기 바람으로 귀를 말려주면 귓구멍의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습기를 말릴 수 있어 여름철 귓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귀지는 세균침입 막는 보호막, 스스로 떨어져 파낼 필요 없어

 

수영이나 물놀이 뿐만아니라 샤워후에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 후비거나 파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물놀이나 샤워후에는 귀 속이 그야말로 약해져 있는 상황으로 이를 없애기 위해 귀를 파내는 행동은 그야말로 귀에 상처를 내는 행동이다. 귀지는 내버려두자니 지저분하고, 제거하자니 혼자서는 쉽지 않다. 무리하게 후비다가는 고막까지 버릴 수 있다. 습관적으로 성냥개비나 금속물질을 사용해 귀지를 파내다가 오히려 귀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귀지는 제거할 필요가 없다.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특이하게 귀 바깥 방향으로 자라 내버려둬도 귀지는 자연히 귀밖으로 배출된다. 그 이동속도는 하루 0.05mm로 손톱자라는 속도와 비슷하다.

 

이비인후과 장지원 교수또한, 귀지는 아미노산과 지방산, 병원균에 대항하는 라이소자임과 면역글로불린으로 이뤄져 있는데 병원균대상에 필요한 물질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또한 귀지가 많아도 소리를 듣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오히려 귀를 후비면 물리적 자극으로 귀지선 에서 더 많은 귀지가 분비될 뿐이다. 면봉이나 성냥개비로 귀를 후비면 귀지 표피층이 떨어져 나가 피부에 세균이 들어올 수 있다. 자칫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만성 외이도염도 불러오게 되는데, 귀를 후비다가 귀지를 속으로 밀어 넣으면 문제가 커진다.

 

 

도움말┃이비인후과 장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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