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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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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5.10
제목 유방비대증의 원인과 환자들의 인식, 수술방법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가 유방비대증에 관해 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윤을식 교수는 유방비대증이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리적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에 대한 해결책도 성형의 개념이 아닌 치료의 개념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이번 첫번째 연재에서는 유방비대증의 원인과 환자들의 인식 조사에 대해 살펴보고, 아울러 수술적 방법에 대한 고찰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또한 두 번째 연재에서는 유방하수에 대한 유방 고정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인류 역사는 여성의 대표적 상징인 풍만한 가슴에 언제나 후한 점수를 주었다. 특히 요즘은 몸짱 바람과 함께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몸 만들기에 우선 순위를 두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 여성의 경우 얼굴 다음으로 눈에 띄고 신경을 쓰는 곳이 바로 가슴일 것이다. 우리는 보통 가슴이 작아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큰 가슴 때문에 고통을 호소한다. 미는 주관적 요소가 강해 가슴에 대해서도 크다 작다는 기준은 비교적 주관적이지만 보통한쪽 유방의 무게가 400그램 이상이면 유방비대증이라 할 수 있다.

  가슴이 비대해지는 원인으로는 유방 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유방이 과다하게 커지는 내분비성 유방비대증, 호르몬의 분비는 정상인데 유전적인 영향으로 유방이 커지는 경우로 10대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처녀성유방비대증, 그리고 전신의 비만과 함께 커지는 경우로 최근들어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전신비만이 늘어나 증가하고 있는 비만성 유방비대증 등이 있다.

 가슴이 크면 가장 먼저 옷 입기가 불편하다. 자신의 사이즈에 맞추어 입으면 가슴 부위가 맞지 않고 가슴에 맞추어 입으면 다른 부분이 맞지 않아 옷맵시가 나지 않는다. 더 나아가 큰 가슴의 무게로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목, 허리,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흔하지는 않지만 척추에까지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여름에는 가슴 아래쪽에 땀이 차, 냄새도 나고 심하면 습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어깨 통증(92%), 목과 허리의 통증(78%), 가슴 밑의 살이 허는 피부 증상(58%), 유방통(42%), 피로감(41%), 두통(38%), 손 저림(14%) 등의 순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이런 외모에 대한 불만과 자신감 결여로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고 성격까지 소극적으로 되어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 모 성형외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큰 가슴 때문에 사회생활 하기가 불편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모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운동, 다이어트로 체중을 조절함으로써 효과를 보려 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가슴, 유방은 유선 조직이 있는 부위로 지방을 줄인다고 해결될 수 있는 부위가 아니므로 한계를 지니게된다.

 이런 경우 해결책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유방축소술이다. 유방비대증이라도 사람마다 비대의 정도가 다르며 각각의 경우 수술 방법 또한 달라지게 된다. 가장 간단하게는 비대 정도가 약한 경우 지방흡입술로 잉여 지방만을 흡입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피부탄력성이 좋아야 하는 등 여러 조건이 갖춰진 경우에만 가능해 널리 쓰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수술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경우는 유륜 주위에 절개선을 넣고 약간의 유선,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부터 축소할 양이 많은 가슴에서는 절개선을 일자나 역 T 즉, 알파벳 T의 거꾸로 된 ‘ㅗ’ 모양으로 반흔이 남는 방법으로 절제를 시행해야 한다.

윤을식교수님 칼럼 유방비대증 figure1

 유방축소술은 유두유륜의 감각, 혈액순환, 그리고 모유영양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과다한 유방조직을 절제하여 균형에 맞는 크기의 원뿔 모양의 유방을 만들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여러 방법들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방법도 단점이 없을 수 없으며 유두의 돌출 미비와 감각 이상, 유두유륜 복합체 괴사, 유방의 생리적 기능의 손상, 그리고 뚜렷한 수술반흔 등의 합병증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술 후 내측 가슴에 눈에 띄는 반흔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현재까지 유방축소술을 위한 다양한 수술방법이 소개되었지만 모든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은 없으며 술자에게 익숙한 방법이 일반적으로 선택되어 왔다. 최근에 술 후 원뿔 모양의 유방, 안전성 그리고 술 후 눈에 덜 띄는 흉터 등의 장점을 갖는 상측진피경을 기저로한 수직절개식 유방축소술이 각광을 받고 많이 시행되고 있으나 충분한 유방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가 어렵고 유두유륜 진피경의 이동거리가 클 경우 유듀유륜복합체의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내측진피경을 기저로한 수직유방축소술은 수술이 쉽고 거대 유방의 경우에도 많은 양의 유방조직을 절제할 수 있으며 내측진피경의 상방 이동이 수월하다.

 유방축소술은 단순한 미용시술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이다. 때문에 부풀어오거나 뒤틀어지는 반흔은 아니더라도 전혀 반흔 없이 20대의 이상적인 유방을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아 있다. 가능한 수술 부위의 반흔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지만 전술한 불편 증상들을 해소하는 기능적 측면이 더욱 강조되는 수술인 것이다. 그러나 수술 방법 중에서 일자로 반흔을 남기는 수술은 유방축소술이 보편적으로 시술되고 있는 미국에서 최신 경향으로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의사에게 시술받았을 경우 최대한의 조직 제거와 함께 최소한의 반흔을 남기며 무게로 인해 처진 가슴을 올리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수술 후 경과는 수술 방법에 따라 통증에서 부기,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회복 정도는 다른 경과를 보이게 된다. 지방흡입술만 시행했거나 유륜 주위 절개법의 경우 2~4일 정도면 가벼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고 보다 복잡한 방법으로 수술을 하게 되면 1~2주일 정도가 예상된다. 부기는 대개 2주면 대부분은 가라앉지만 반흔과 더불어 모양이 자리를 잡으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야 한다. 축소 수술 후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개월 후 87%, 1년 후 94%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등이 감소하면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큰 가슴만 원하는 사회에서 너무 큰 가슴을 가져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치라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그런 불편을 가지고도 해결책을 모르거나 본인도 무시하고 넘어가게 되기 십상이다.

 유방비대증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리적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도 성형의 개념이 아닌 치료의 개념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고민해 왔던 사람이라면 수술 방법이 가슴의 모양, 유륜의 모양, 동반하는 가슴 처침의 정도, 가장 중요한 비대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다음 호에 계속)
글 | 윤을식(성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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