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고려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07년 7월 개소해 놀랄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선한 교수팀의 로봇술기는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개발, 판매, 교육 등을 담당하는 Intuitive사에 의해 직장암과 대장암 로봇수술 세계 표준으로 전 세계에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됐다. 미국에 비해 10여 년 늦게 국내에 도입된 로봇수술 분야에서 김 교수의 두각을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김선한 교수는 2008년 8월부터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초빙교수로 맹활약하며 대장-직장암 환자의 로봇수술을 직접 집도하는 한편, 외과 조교수와 전공의의 교육·수련을 담당해 국내에 들여온 로봇술기를 역수출하고 있다. 김선한 교수는 직장암 로봇수술 분야는 미국에서도 아직 널리 적용하지 않고 있는데, 로봇수술이 태동한 미국의 주요 의료기관에서 라이브서저리를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로봇수술법을 알려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직장암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로서 시야확보가 어려운 수술 중의 하나인데,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3차원 입체 영상을 이용한 해부학적 구조파악이 용이해 기존 수술법보다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천준 교수는 2008년 10월 GRI에 명예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특히, GRI 연구센터장인 파텔 교수를 임상초빙교수로 임용한 고대병원은 GRI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센터를 가진 첨단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립선암 수술의 대가 비뇨기과 천준 교수 2009년 4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 로봇 비뇨기과 학술대회(WRUS: 4th World Robotic Urology Sympsoium)에서 세계 최초로 4개 대륙(미국, 유럽, 호주, 아시아)에 생중계될 로봇수술 국제 화상회의에서 아시아 대표로 공동 좌장으로 참가해 공동 진행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2010년 10월에 개소한 고려대학교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Asian Robotic Surgery Simulation Training Center)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최신 업그레이된 신형 3차원 Virtual Reality Robotic simulator를 2011년 2월에 도입했다. 미국 미믹사(MIMIC社)의 ‘다빈치 로봇수술 시뮬레이팅 트레이너(dV-Trainer, 美 MIMIC社)’는 현재 로봇 수술에 사용하고 있는 da Vinci 수술 로봇와 동일한 조작과 실감 나는 3차원 화면으로 실제 로봇수술과 동일한 실습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용 도구이다. 이 장비는 최신형 업그레이드된 모델로서 로봇수술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전문의뿐만 아니라 전공의 및 의대 학생들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주어짐으로써 로봇 수술 교육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