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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클리닉
소개

어지럼이란?

 

어지럼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빙빙도는 현훈성 어지럼, 평형유지가 안되고 중심잡기가 어려운 평형장애, 정신이 몽롱하며 머릿속이 텅 빈 듯한 실신형 어지럼, 눈이 아물아물하며 어질어질하고 주변이 흔들리는 듯한 진동형 어지럼, 눈이 지끈지끈하거나 두통과 동반되는 편두통형 어지럼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현훈발작은 환자 자신 또는 주위 환경이 빙글빙글 회전하는 것처럼 느끼며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되고 심한 메스꺼움과 구역질을 동반하는 어지럼입니다. 이런 모든 증상이 일시적으로 혹은 계속 반복되는 경우도 있으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이것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닐까 염려하여 심한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괴로워하게 됩니다. 어지럼증은 대개 만성질환으로서 증상의 재발이 자주 있고, 다시 회복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일부 특정 질환을 제외하면 치료가 가능하며, 반복되는 어지럼증으로 사회생활을 포기하여야 하는 심한 경우도 적절한 약물치료나 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전정기능이 약화되어 전정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의 원인은?

 

어지럼증의 원인은 내이 질환, 중이염의 합병증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빈혈 등 다양한 내과 질환과 청신경종양, 소뇌 병변, 뇌졸중(중풍) 등의 보다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중에서 아주 심하고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경우는 내이 질환이며, 따라서 현훈 환자는 철저한 이비인후과적인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현훈의 치료는 질환에 따른 여러 가지 약물요법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운동요법 또는 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하면 현훈발작 없이 편안한 정상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인체의 평형기관에 자극을 주는 경우로 쉽게는 차멀미, 배멀미, 스트레스나 긴장성 어지럼증 등 생리적인 현상에 의한 경우가 있으며, 병적인 현상은 내이의 기능의 변화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서 메니에르병,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 급성전정신경염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과 그 외에 위에 설명한 여러 가지 뇌질환, 내과질환, 정신과적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들은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은 내이의 특정한 부위, 즉 전정에 모여 있는 이석에 의해 생기는 어지럼입니다. 병의 특징은 병명에 설명되어 있듯이 돌발적으로 특정 체위 또는 자세에서 어지럼이 생깁니다.
    전정 안에 들어 있는 이석, 즉 돌가루가 여러 가지 이유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안에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생깁니다. 반고리관 안에는 원래 내림프라는 액체가 들어 있어 회전감각을 담당하는데 여기에 돌가루가 들어가면 원래의 기능과는 달리 중력이나 가속도에 따라 심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고개를 돌릴 때,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일 때 수 초에서 일 분 가량 지속되는 빙빙도는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메스꺼움, 구토도 동반되지만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어지럼이 유발되는 자세는 이석이 어느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가에 따라 다양합니다. 세 개의 반고리관 중 가장 흔하게는 후반고리관으로 이석이 들어가는데 이 경우 잠자리에 눕거나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선반 위의 물건을 꺼내기 위해 고개를 쳐들 때, 바닥의 물건을 집으려고 고개를 숙일 때 어지러움이 생깁니다.
    최근에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 환자에서 반고리관 안의 이석(돌가루)을 병변이 있는 반고리관에서 빼내는 일련의 자세 요법이 도입되어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병이 있는 반고리관에 따라 약간씩 운동방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가장 흔한 후반고리관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의 경우 반고리관 결석 위치교정술(Epley maneuver)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 방법은 몇 번의 치료로 90% 이상에서 증세가 호전됩니다.
     
  •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어지러움, 귀울림(이명),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을 특징으로 하는 내이 질환으로 이를 처음 기술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병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어지러움은 특별한 예고 없이 아무 때나 어떤 장소에서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환자는 이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됩니다.
    메니에르병의 어지러움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므로 보통 '발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전형적인 어지럼 발작은 먼저 한쪽 또는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이 오며, 때로는 청력손실이나 이명이 동반됩니다. 이후 심한 빙빙 도는 어지럼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메니에르병은 약 75 %의 환자들에서는 한쪽 귀에만 생기나 25 % 에서는 양측 귀에 생깁니다. 메니에르병이 생긴 귀는 어지럼 발작이 반복되며 점차 청력손실이 진행됩니다.
    메니에르병의 급성발작 동안에는 평평한 바닥에 몸을 눕히고 가능한 움직임 없이 눈을 뜬 채 고정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빙빙 도는 심한 어지럼이 가라앉을 때까지 가만히 누워 있은 후, 증상이 가라앉으면 천천히 일어나서 필요한 처치를 합니다.
    메니에르병에서 강조되는 식이 습관은 저염식입니다. 대개 서구에서 권장되는 저염식은 소금(NaCl)을 하루 3g 정도만 먹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식생활 습관에서 실제로 이러한 식사를 지속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나 환자들은 저염식을 유지하도록 외식을 줄이고 김치나 찌개 등의 짠 음식을 줄이도록 가족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커피, 홍차, 초콜렛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열로 인해 수분 손실이 생기면 곧바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도 삼가야 합니다. 술과 담배는 내이의 림프액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내림프액의 양과 농도를 변화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청력 소실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미세혈관순환 개선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염식과 약물요법으로 80-90%의 환자들은 병이 잘 조절되며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로와 피로를 피하며 적당한 식사와 운동으로 활력있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갑작스럽게 한쪽 귀의 전정기관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의 기능이 일부 또는 완전히 없어지는 병입니다. 어지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양성돌발성체위성어지러움 다음으로 많은 질환이므로 꽤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대개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추정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 대개 바이러스가 횡행하는 계절에 많이 발생하고 반 수 이상에서는 어지럼이 나타나기 전에 감기를 심하게 앓은 경력을 가집니다. 일부에서는 내이나 전정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힘에 따라 생기는 혈액순환 부전을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대개 아침에 눈을 뜨며 또는 새벽에 어지러워서 잠을 깨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어지럼이 최소한 하루 이상 지속되며 구토가 생기고 식은땀도 흘립니다. 앉거나 일어서면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넘어집니다. 대개는 넘어지려고 하는 쪽의 귀에 전정신경염이 생긴 것입니다. 처음에는 죽을 것 같이 심한 어지럼이지만 중추신경계에서 특유의 보상작용을 가동시켜 하루하루 지나며 조금씩 덜해집니다. 전정기능의 보상이라 함은 어떤 이유로 균형이 깨진 상태를 다시 균형이 되도록 맞추는 것입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역할은 초기 증상이 심할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하며 이 시기가 지나면 되도록 많이 움직이게 하여 전정기능의 보상을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관련질환  : 어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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