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간에 발생하는 암의 총칭하여 간암이라고도 합니다. 간암에는 처음부터 간에서 생기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 발생한 암이 전이되어 생기는 속발성(전이성)간암이 있습니다

원발성 간암

간세포에서 유래하는 간세포암(hepatoma)과 담관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담관암(bile duct cancer : 담관세포암)이 있는데, 간세포암이 약 70%이고 담관암이 약 20%이며 혼합형이 약 10%로 간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밖에 신생아에서 볼 수 있는 간아세포암이 있습니다.

• 원인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간암 환자에게 B형간염 표면 항원 양성자가 많은 지역에 간암의 발생률이 높은 점 등으로 보아 B형 간염 바이러스와의 관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에서 땅콩에 붙은 곰팡이에서 생기는 아플라톡신B 도 발암물질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간암에 걸린 환자는 대부분이 간경변을 합병하고 있고, 간경변 환자에게서 간암이 잘 발생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 증상
  환자들의 상당수가 간경변을 앓고 있어 간경변으로 인한 증상으로 알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증상이 없이 피로 등 평상시 쉽게 지나치는 증상밖에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우상복부의 종양이 만져지거나 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복수, 황달 등을 보일 수도 있으나 이는 매우 진행된 소견입니다. 드물게는 적혈구의 증가, 혈당의 감소, 콜레스테롤의 증가 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진단
  간암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초음파 검사, 복부 CT 촬영, MRI (자기공명촬영), 간동맥 혈관촬영 등의 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혈액내의 AFP라는 검사치가 간암환자에서 많이 올라 갈 수가 있으며 그 수치가 500 ug/L 이상이면 간암이 강력히 의심됩니다. 그러나 확실하고 정확한 진단은 초음파 검사나 CT검사, 복강경 검사를 이용하여 직접 간 조직을 일부 떼어 내 현미경으로 검사함으로써 내리게 됩니다.

• 치료
  수술이 가능한 작은 크기의 간암은 외과적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하면 혈관색전술과 항암제 투여, 피부를 통하여 가는 바늘을 통하여 간암에 알코올을 주사하는 치료, 초음파를 통하여 간암조직을 제거하는 치료, 동위원소를 간암에 주사하는 치료, 면역치료, 유전자치료 등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는 간이식을 시도해 볼 수도 있으나 재발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속발성/ 전이성 간암

속발성 또는 전이성 간암은 타 장기에서 생긴 암이 간으로 전이가 된 경우를 말합니다.

위암, 대장암을 비롯한 소화기계암은 물론 유방암 등 에서도 간으로 전이가 됩니다. 간으로 전이가 되면 일단 예후가 좋지 않으나 외과적 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 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무증상인 경우가 가장 많으며 주로 수술 후 추적 관찰 중에 발견되는 수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진료와 검진이 필요합니다. 

간암에서 복강경 수술

원발성 및 속발성.전이성 간암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간 절제술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개복(開腹)하지 않고 배에 3~4개의 구멍을 뚫은 뒤,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는 복강경 간 절제술은 수술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며, 출혈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구멍으로 복강경 카메라와 기구들을 넣어 모니터를 보면서 종양 부위를 절제하므로 복강경 간 절제술 가능의 여부는 종양의 위치 및 크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수술 전에 면밀한 검사가 요구 됩니다. 복강경 간 절제술은 개복을 견디지 못할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나 출혈이 잘 멎지 않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간암의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여 고주파 열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도 개복 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하여 고주파 열치료가 가능합니다. 

간암에서 냉동 수술

원발성 및 속발성/전이성 간암에서 냉동 수술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국소마취나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됩니다. 현재까지 대중적인 치료법은 아니나 유럽과 일본 등에서 그 시행 예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다른 치료에 비해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연세가 많거나 전신 마취나 개복술에 따른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술 가능의 여부는 종양의 위치, 크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수술 전에 면밀한 검사가 요구됩니다.